걸캅스 출연진
주연이 여배우 둘이라 신선했고, 생각보다 더 재밌게 보았던 영화입니다.
감독 정다원 : 영화 '걸캅스'의 정다원 감독은 85년생 영화감독 겸 배우입니다. 2015년 독립영화 '장기왕'으로 감독으로 데뷔하였는데 여기서는 청년실업과 직장 내 성희롱 문제를 다루었습니다. 그 후 정다원 감독은 여성 형사들이 공감할 만한 사건에 대해 고민을 하다가 디지털 성범죄를 영화의 소재로 삼았습니다. 이 영화 '걸캅스'는 손익분기점을 넘으며 흥행하였으나 일부 시민들이 페미니즘 마케팅에 대해 반발해 악플을 달기도 했습니다.
배우 라미란 : 이 전에 소개했던 영화 '내 안의 그놈'에서 주연으로 호평을 받았고 그 해 5월에 '걸캅스'로 또 한 번 웃음을 선사하였습니다. 여성 형사라는 이미지가 왠지 모르게 잘 어울리기도 하는 배우입니다. 작품마다 색다른 모습을 보여주면서 좋은 연기를 보여주고 있어 사랑을 많이 받는 듯합니다.
배우 이성경 : 영화보다는 드라마에서 더 많은 모습을 보여주었던 이성경 배우입니다. 본업은 모델이었지만 배우로서 좋은 연기를 보여주고 있으며, 가끔 노래도 부르는 등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배우입니다. 개인적으로 드라마 '치즈 인 더 트랩', '역도요정 김복주'를 재밌게 봤기 때문에 좋은 기억으로 남는 배우입니다.
배우 위하준 : 영화 '차이나타운'에서 단역으로 데뷔했던 위하준 배우는 이 영화 '걸캅스' 이전에 '곤지암'이라는 영화에서 주연을 맡아 좋은 연기를 보았습니다. 그때 각인된 남자다운 이미지가 있었는데 '걸캅스'에서는 악역을 맡아 잘 소화해 냈습니다. 전형적인 공룡상의 위하준 배우는 남자다운 역할들이 다 잘 어울려 이 후가 더 기대되는 배우입니다.
걸캅스 줄거리
전직 형사였던 미영(라미란)과 현직 형사인 지혜(이성경)는 눈만 마주쳐도 불꽃이 튀는 시누이올케 사이입니다. 이 둘은 민원실로 밀려나서 민원실에서 함께 일하고 있습니다. 두 사람이 민원실에 신고접수를 하기 위해 왔다가 차도로 뛰어든 한 여성민원인을 목격하고 그 민원인이 48시간 후에 업로드 예정인 영상의 피해자라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이를 알게 된 미영과 지혜는 예고된 디지털 성범죄 사건을 보고만 있을 수 없어 수사를 요청하게 되지만, 강력형사팀이나 사이버 범죄 수사대, 그리고 여성청소년계까지 경찰 내부의 모든 부서에서 복잡한 절차와 인력 부족 등을 이유로 사건을 바로 수사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에 가만히 지켜보고만 있을 수 없던 미영과 지혜는 비공식 수사에 나서기로 결심합니다. 수사가 진행됨으로써 형사의 본능이 살아나는 미영과 정의감에 휩싸인 지혜는 용의자들과 마주할 기회까지 잡게 됩니다. 이를 도우는 같은 민원실 직원 장미와의 환상적인 호흡. 이들은 과연 사건을 잘 처리할 수 있을까요?
걸캅스 보고 난 후기
두 여성 형사가 민원실에서 일하게 되고, 일어나는 사건들이 아슬아슬하기도 하고 재밌었습니다. 특히 같은 민원실 직원 장미의 의외의 기술로 인해 수사의 진행이 빨라지는 것까지 여성들의 캐미를 볼 수 있었습니다. 일부 사람들이 페미니즘을 마케팅으로 썼다며 비난하긴 했지만, 그 사람들이 페미니즘에 지나치게 예민하기 때문에 이 영화를 그렇게 본 것은 아닐까 하는 의구심이 들었습니다. 영화는 영화일 뿐.. 감독이 추구하는 느낌이 그런 것일지라도 다른 사람이 느끼기엔 그렇지 않다면 그저 다른 영화와 다를 것 없는 일반적인 영화일 뿐이었을 테니까요. 물론 깊게 들어가자면 남자형사들이 나오는 영화에는 남자형사라 쓰지 않으면서 여자 형사가 나오는 영화에는 왜 여자형사라고 하는지 그것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할 수는 있습니다. 그렇지만 사회적으로, 그리고 일반적으로 우리나라에는 여자형사가 주연인 영화가 드물기 때문에 그저 그렇게 표기한 것이 아닐까요? 영화를 지나치게 비판하는 입장보다는 그저 영화가 추구했던 방향으로만 영화를 보는 것이 진정한 영화인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이제껏 그래왔지만 앞으로도 그저 모든 영화를 일반적인 입장에서 보고 후기를 남기도록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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